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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탕·저당·무가당’ 표기의 정확한 차이 — 헷갈리는 당류 용어 완벽 정리

by notelogia 2026. 1. 21.

음료나 디저트 제품을 보면 ‘무설탕’, ‘저당’, ‘무가당’이라는 표현을 쉽게 볼 수 있다.
겉보기에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 기준과 의미는 크게 다르다.
이 글에서는 세 용어의 정확한 차이와 소비자가 오해하기 쉬운 포인트를 정리한다.

‘당류 표시’가 중요한 이유

식품 제품에서 당류는 열량과 혈당에 영향을 주는 주요 영양소다.
탄수화물의 일종인 당류는 과일, 우유 등 자연 식재료에도 존재하지만, 가공식품에서 문제 되는 것은 대부분 첨가당(Added Sugar)이다. 첨가당은 설탕, 물엿, 과당, 액상과당, 시럽류, 과일 농축액 등을 말하며, 식품의 맛을 개선하고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총 섭취 열량의 10% 이하, 더 나아가 5% 이내로 첨가당을 줄일 것을 권고한다. 성인의 평균 2,000kcal 식단 기준으로 보면 10%는 50g, 5%는 25g 수준이다. 놀라운 점은 카페 라떼 한 잔, 탄산음료 한 캔, 시리얼 한 컵만으로도 이 기준을 초과하기 쉽다는 것이다.

문제는 소비자가 당류 정보를 정확히 해석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같은 ‘당류 20g’이라도 천연 당인지 첨가당인지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다를 수 있으며, 포장지는 이를 자세히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때 제품 전면의 영양강조표시(예: ‘저당’, ‘무설탕’)가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되지만, 이 역시 기준을 이해하지 못하면 오해를 부를 수 있다.

또한 소비자 인식은 종종 ‘칼로리는 낮아야 좋다’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무설탕 음료=저칼로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감미료를 사용해 단맛을 유지하면서 칼로리를 낮춘 경우도 있다. 반대로 ‘저당’ 제품이라도 지방 함량이 높아 열량이 높을 수 있다. 즉, 당류 표기는 단일 성분 비교가 아니라 제품 전반의 영양 구조를 파악하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

설탕 스푼으로 표현한 당류 이미지
설탕 스푼으로 표현한 당류 이미지

‘무설탕·저당·무가당’의 기준과 차이

이제 가장 많이 헷갈리는 3가지 용어의 기준 차이를 명확하게 정리해 보자.

✔ ① 무설탕(Sugar-free)

‘무설탕’이라는 표시는 당류 함량이 매우 낮거나 없는 경우 표시되지만, 여기에는 법적 허용 범위가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다음 기준이 적용된다:

당류가 0.5g 미만일 때 ‘무설탕’ 표기 가능

혹은 당류가 사실상 0에 가까운 수준인 경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완전히 0g이 아니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탄산수나 제로콜라 제품은 당류 대신 감미료(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등)를 사용하여 맛을 유지하며, 당류(g)는 거의 0으로 관리한다.

따라서 ‘무설탕’ 제품을 선택할 때는:

✔ 첨가된 감미료 성분이 있는지
✔ 칼로리가 얼마나 되는지
✔ 단맛 유지 방식을 통한 대체가 있는지

같은 요소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 ② 저당(Low Sugar)

‘저당’ 표시는 절대량 기준이 아니라 비교 기준을 기반으로 한다.
즉, 같은 종류의 일반 제품 대비 당류가 25~30% 이상 줄어든 경우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반 요거트: 당류 20g

저당 요거트: 당류 14g (30% 감소)

이 경우 ‘저당’ 표기가 가능하다.
하지만 저당 제품이라 해도 절대적인 당류(g)가 높을 수 있으므로 단순히 단어만 보지 말고 실제 수치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저당 제품은 맛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지방이나 감미료 비율을 조정하는 경우도 있다.

✔ ③ 무가당(No sugar added)

가장 많이 오해되는 표현이 바로 무가당이다.
‘무가당’의 정확한 의미는:

제품 제조 과정에서 설탕이나 감미료 등 당류를 ‘첨가하지 않았다’

즉, ‘첨가당 없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천연 당류는 포함될 수 있다.

대표 예시:

과일주스 100% (무가당): 과일 자체의 과당(프럭토스)이 많을 수 있음

우유(무가당): 유당(락토스) 있음

견과류 버터(무가당): 천연 당 포함 가능

따라서 무가당 제품은 첨가당을 피하려는 사람에게는 좋지만, 당류 자체를 줄이려면 천연 당류 포함 여부까지 확인해야 한다.

✔ 정리하면

표기 의미 주의점
무설탕 당류가 0.5g 미만 감미료 포함 가능
저당 일반 제품 대비 당류 ↓ 절대량 높을 수도 있음
무가당 첨가당 없음 천연당 포함 가능


소비자가 오해하기 쉬운 포인트와 선택 가이드

이제 실제 소비에서 자주 발생하는 오해와 올바른 선택 방법을 정리해 보자.

✔ 1) 무설탕 = 무감미료가 아니다

무설탕 음료는 감미료로 단맛을 유지할 수 있다.
예: 아스파탐, 아세설팜 K, 수크랄로스, 스테비아 등
이 성분들은 혈당을 거의 올리지 않지만 단맛의 선호를 유지하기 때문에 과소비를 일으킬 수 있다.

✔ 2) 무가당 = 당류가 없는 것이 아니다

과일주스 100%는 설탕을 첨가하지 않았지만 당류는 매우 높다.
따라서 당 섭취 제한이 필요한 사람은 무가당이라고 안심하면 안 된다.

✔ 3) 저당 = 건강식이 아니다

저당 식품은 일반 제품보다 당류가 낮다는 뜻일 뿐, 지방, 나트륨, 첨가물 등이 높을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프로틴바나 시리얼, 저당 요구르트류다.

✔ 4) 실제 구매 시 체크 리스트

영양성분표에서 당류(g) 확인

1회 제공량 × 실제 섭취량 계산

원재료명에서 감미료·첨가물 확인

천연 당류 여부 함께 고려

총 칼로리와 지방도 함께 비교

이 방법을 적용하면 제품 전면 마케팅 문구에 휘둘리지 않고 객관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 결론

무설탕·저당·무가당 표기는 소비자에게 중요한 정보지만,
단어 자체만 보고 선택하면 정보가 왜곡될 수 있다.
핵심은 전면 문구가 아니라 뒷면 영양성분표와 원재료명이다.
올바른 식품 선택은 결국 라벨 읽기에서 시작된다.